신발 끈을 가장 짧게 꿰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흔히 보는 X자 모양이 가장 짧아 보이지만, 수학적 답은 조금 다릅니다. 호주 수학자 버카드 폴스터(Burkard Polster)는 2002년 과학 학술지 Nature에 발표한 글에서 이상화된 신발을 대상으로 가능한 경로를 비교했습니다. 그 결과 전체 끈 길이가 가장 짧은 것은 나비넥타이 모양을 닮은 ‘보타이 레이싱(bowtie lacing)’이었고, 신발 양쪽을 가장 강하게 당기는 방식은 익숙한 크리스크로스와 슈스토어 레이싱이었습니다.
여기서 먼저 용어를 구분해야 합니다. 이 연구가 다루는 대상은 끈 끝으로 만드는 마지막 리본 매듭이 아니라, 끈이 여러 신발 구멍을 어떤 순서로 지나가는지를 뜻하는 레이싱 경로입니다. 또한 ‘최단’과 ‘최강’은 서로 다른 목적입니다. 끈을 적게 쓰는 경로가 양쪽 갑피를 가장 큰 힘으로 모으는 경로는 아닙니다. 이 글에서는 신발 끈 최적화 문제의 좌표 모델, 최소 길이의 기하학적 증명, 장력의 수평 성분 계산과 실제 신발에 적용할 때의 한계를 차례로 살펴봅니다.
신발 끈 문제는 매듭이 아니라 경로 최적화 문제입니다
수학적인 신발은 매우 단순합니다. 왼쪽과 오른쪽에 각각 n개의 구멍이 일렬로 놓여 있다고 가정하고, 왼쪽 구멍을 A₁부터 Aₙ, 오른쪽 구멍을 B₁부터 Bₙ이라고 부릅니다. 두 열 사이의 가로 거리는 g, 같은 열에서 이웃한 구멍 사이의 세로 거리는 h입니다. 끈은 한쪽 맨 위 구멍에서 출발해 모든 구멍을 정확히 한 번씩 지나 반대쪽 맨 위 구멍에서 끝납니다. 따라서 2n개의 구멍을 연결하는 경로에는 2n-1개의 선분이 생깁니다.
모든 구멍을 한 번씩 방문한다는 점에서 이 문제는 제한 조건이 붙은 순회 경로 최적화 문제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길이만 줄이려고 한쪽 열을 계속 세로로 내려가면 신발의 두 옆면을 제대로 모으지 못합니다. 그래서 폴스터의 모델은 끈 경로에서 연속된 세 구멍이 모두 같은 열에 놓이지 못하도록 제한합니다. 이 조건은 길이는 짧지만 신발을 조이는 기능이 거의 없는 경로를 후보에서 제외합니다.
| 기호 | 뜻 | 거리 |
|---|---|---|
| g | 왼쪽과 오른쪽 구멍 열 사이의 거리 | 가로 선분의 길이 g |
| h | 같은 열의 이웃한 구멍 사이 거리 | 한 칸 세로 선분의 길이 h |
| k | 두 구멍 사이의 세로 칸 수 | k칸 세로 이동의 높이 kh |
| dₖ | 서로 다른 열을 k칸 차이로 잇는 대각선 | √(g²+k²h²) |
예를 들어 가로 간격 g가 40 mm이고 세로 간격 h가 15 mm라면 이웃한 두 줄을 가로지르는 대각선 길이는 √(40²+15²)≈42.72 mm입니다. 같은 두 줄에서 세로 선분 두 개의 합은 30 mm이고, 대각선 두 개로 만든 단순한 X자의 합은 약 85.44 mm입니다. 세로 선분이 훨씬 짧지만 세로 선분만으로는 양쪽 열을 연결할 수 없습니다. 최단 레이싱은 바로 이 두 사실, 즉 ‘세로선은 짧다’와 ‘양쪽을 잇는 교차선도 필요하다’ 사이에서 결정됩니다.
자주 쓰는 신발 끈 레이싱 세 가지
끈이 매번 왼쪽 열과 오른쪽 열을 번갈아 오가는 방식을 조밀 레이싱(dense lacing)이라고 합니다. 이 분류에는 매 줄마다 X자를 만드는 크리스크로스, 바깥에서는 가로줄이 주로 보이고 안쪽에서는 대각선이 이어지는 유러피언 방식, 한쪽 끝이 여러 구멍을 길게 가로지르는 슈스토어 방식이 포함됩니다. 조밀 레이싱에는 같은 열의 두 구멍을 잇는 세로 선분이 없습니다.
보타이 레이싱은 다릅니다. 이 방식은 이웃한 줄 사이의 작은 X자와 같은 열의 짧은 세로 선분을 번갈아 배치합니다. 밖에서 보이는 모양이 나비넥타이를 이어 놓은 것처럼 보여 보타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가로로 건너가는 횟수를 줄이면서도 연속된 세 구멍이 한쪽에 몰리지 않는 조건을 지키기 때문에 전체 길이에서 유리합니다.
조밀 레이싱 중 크리스크로스가 가장 짧은 이유
조밀 레이싱만 비교하면 크리스크로스가 최단입니다. 각 선분 길이를 피타고라스 정리로 하나씩 구해 더할 수도 있지만, 더 간단한 기하학적 비교법이 있습니다. 양쪽 구멍 열을 거울에 비친 것처럼 차례로 펼치면 지그재그 경로를 평면 위의 연속된 경로로 바꿀 수 있습니다. 이렇게 펼쳐도 각 선분의 실제 길이는 바뀌지 않습니다.
펼친 그림에서 크리스크로스 경로는 어떤 삼각형의 한 변에 해당하고 유러피언 경로는 나머지 두 변을 따라갑니다. 삼각부등식에 따라 두 변의 합은 나머지 한 변보다 길므로 유러피언 방식이 더 깁니다. 같은 방식으로 공통 선분을 제거하고 경로를 다시 반사하면 슈스토어 방식은 삼각형의 두 변, 유러피언 방식은 한 변이 됩니다. 따라서 세 방식의 길이는 크리스크로스, 유러피언, 슈스토어 순으로 길어집니다. 이 논리는 크리스크로스가 세 가지 예시뿐 아니라 모든 조밀 레이싱 가운데 가장 짧다는 결과로 확장됩니다.
조밀 레이싱의 길이 순서: 크리스크로스 < 유러피언 < 슈스토어
이 증명은 복잡한 수치 계산보다 경로를 펼치는 아이디어와 삼각부등식이 핵심입니다. 교통망에서 개인이 고른 경로와 전체 최적 경로가 달라지는 브라에스의 역설에서 네트워크 균형을 계산하는 방법처럼, 신발 끈 문제도 눈에 익은 경로가 목적함수의 최솟값과 반드시 일치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 줍니다.
전체 후보 가운데 보타이 레이싱이 가장 짧은 이유
조밀 레이싱이라는 제한을 풀면 크리스크로스보다 더 짧은 경로를 만들 수 있습니다. 두 옆면을 모으면서 위아래로 이동하려면 적어도 일부 교차가 필요합니다. 여러 줄을 크게 건너는 복잡한 교차선은 √(g²+k²h²)에서 k가 커질수록 길어지므로, 이웃한 두 줄 사이에 만든 단순한 X자가 가장 짧은 교차 단위입니다.
한편 같은 높이 구간에서는 세로 선분 두 개가 X자를 이루는 두 대각선보다 짧습니다. 피타고라스 정리에 따라 g>0이면 √(g²+h²)>h이고, 양변을 두 배 해도 2√(g²+h²)>2h입니다. 따라서 기능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단순 교차의 수는 최소로 줄이고, 허용되는 짧은 세로 선분의 수는 최대한 늘려야 합니다. 단, 세 구멍이 연달아 같은 열에 올 수 없다는 제한 때문에 세로 이동을 무한정 이어 붙일 수는 없습니다.
g>0일 때 2√(g²+h²)>2h이므로, 같은 높이를 잇는 X자보다 두 세로선의 합이 짧습니다.
짧은 세로 선분을 가능한 한 많이 넣고 그 사이를 이웃한 줄의 단순한 X자로 연결하면 정확히 보타이 레이싱이 만들어집니다. Nature에 실린 폴스터의 결론도 이 이상화된 조건에서 보타이 레이싱이 가능한 모든 경로 가운데 최단이라는 것입니다. 다만 이는 구멍이 두 개의 평행한 직선 위에 등간격으로 놓이고, 모든 구멍을 한 번씩 통과하며, 끈의 굵기와 마찰 및 매듭에 남길 길이를 무시한다는 모델 안에서의 정리입니다.
최소 끈 길이를 미적분으로 증명했다는 말은 정확할까
신발 끈 최적화가 ‘미적분으로 증명된 매듭법’이라고 소개되기도 하지만, 최단 보타이 레이싱의 핵심 증명은 피타고라스 정리, 삼각부등식과 조합적 경로 분류에 가깝습니다. 연속함수를 미분해 도함수가 0인 지점을 찾는 전형적인 극값 문제와는 다릅니다. 후보가 이산적인 구멍 순서이기 때문에 어떤 선분을 포함할지를 비교하는 조합 최적화가 중심입니다.
폴스터가 2006년에 미국수학회에서 출간한 《The Shoelace Book》은 구멍 열이 어긋난 경우, 열린 경로, 여러 개의 끈, 가장 긴 경로와 강도 문제까지 범위를 넓힙니다. 이 확장 과정에는 함수의 변화와 임곗값을 다루는 초등 미적분이 쓰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보타이가 최단’이라는 결론 전체가 미분 한 번으로 나온다고 설명하면 증명의 구조를 잘못 전달하게 됩니다. 서로 다른 후보에서 최선의 선택 시점을 찾는 문제는 최적 정지 문제의 37% 법칙에서도 다루지만, 신발 끈 문제는 선택을 멈추는 확률 문제가 아니라 유한한 경로를 비교하는 문제입니다.
가장 짧은 레이싱과 가장 강한 레이싱은 다릅니다
끈을 당겼을 때 신발 양쪽을 모으는 힘을 비교하려면 선분의 길이가 아니라 장력의 가로 성분을 계산해야 합니다. 이상적인 모델에서는 끈과 구멍 사이에 마찰이 없고 끈 전체의 장력이 일정한 T라고 둡니다. 가로 선분은 장력 전체가 가로 방향이므로 가로 성분이 T이고, 세로 선분은 가로 성분이 0입니다. 가로 거리 g와 세로 높이 kh를 가진 대각선의 길이는 √(g²+k²h²)이므로 가로 성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대각선 장력의 가로 성분 Tₕ = T cosθ = Tg/√(g²+k²h²)
각 구멍에서 작용하는 가로 성분을 합한 값을 폴스터의 모델에서는 풀리 합(pulley sum)이라고 합니다. 이 합이 클수록 같은 끈 장력으로 신발의 두 옆면을 더 강하게 모읍니다. 짧은 보타이 방식에는 가로 성분이 0인 세로 선분이 많으므로 최강 방식은 아닙니다. 모든 가능한 경로를 비교하면 가장 강한 후보는 크리스크로스와 슈스토어 방식으로 좁혀집니다.
구멍의 가로·세로 간격으로 최강 방식을 고르는 계산
가로 간격 g를 1로 정규화하면 세로 간격은 h/g라는 무차원 비율이 됩니다. 각 열에 n개의 구멍이 있을 때 크리스크로스와 슈스토어의 풀리 합이 같아지는 임곗값 hₙ이 하나씩 존재합니다. 실제 비율 h/g가 hₙ보다 작으면 크리스크로스가 더 강하고, 크면 슈스토어가 더 강합니다. 정확히 같으면 두 방식의 이론적 풀리 합도 같습니다.
| 한쪽 열의 구멍 수 n | 임곗값 hₙ | h/g가 hₙ보다 작을 때 | h/g가 hₙ보다 클 때 |
|---|---|---|---|
| 3 | 0.9029 | 크리스크로스 | 슈스토어 |
| 4 | 0.7412 | 크리스크로스 | 슈스토어 |
| 5 | 0.6450 | 크리스크로스 | 슈스토어 |
| 6 | 0.5794 | 크리스크로스 | 슈스토어 |
| 7 | 0.5309 | 크리스크로스 | 슈스토어 |
| 8 | 0.4931 | 크리스크로스 | 슈스토어 |
| 9 | 0.4625 | 크리스크로스 | 슈스토어 |
| 10 | 0.4372 | 크리스크로스 | 슈스토어 |
예를 들어 한쪽에 구멍이 6개이고 g=40 mm, h=15 mm인 신발은 h/g=0.375입니다. 6개 구멍의 임곗값 0.5794보다 작으므로 이상적인 풀리 합에서는 크리스크로스가 더 큽니다. 반대로 g=20 mm, h=15 mm라면 h/g=0.75로 임곗값보다 커서 슈스토어 방식이 더 큽니다. 이처럼 ‘가장 강한 방식’은 그림의 이름만으로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구멍의 배치 비율에도 달려 있습니다.
이 계산에서 강하다는 말은 끈의 인장 파괴 강도나 매듭이 풀리지 않는 정도가 아닙니다. 일정한 장력 T가 걸렸을 때 갑피 양쪽을 안쪽으로 당기는 수평 성분의 합이 크다는 뜻입니다. 또한 압력이 발등 전체에 균일하게 분산된다는 뜻도 아닙니다. 힘의 총합과 피부의 국소 압력은 구분해야 합니다.
실제 신발에서는 마찰과 발 모양이 계산을 바꿉니다
수학 모델은 원리를 분리해 비교하기 위해 마찰 없는 구멍, 늘어나지 않는 끈, 평행하고 등간격인 구멍 열을 가정합니다. 실제 신발에서는 끈과 아일릿 사이 마찰 때문에 한쪽 끝에서 준 장력이 끈 전체에 똑같이 전달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끈의 탄성, 구멍의 두께와 방향, 설포의 쿠션, 갑피의 변형, 발등 높이와 움직임도 압력 분포에 영향을 줍니다. 따라서 풀리 합이 가장 큰 레이싱을 모든 사람에게 가장 편안한 방식이라고 바꿔 말할 근거는 없습니다.
2008년 Journal of Foot and Ankle Research에 실린 실험은 숙련된 남성 뒤꿈치 착지 러너 14명이 같은 러닝화를 신고 6가지 끈 조건에서 초속 3.3 m로 달릴 때 발등 압력과 주관적 안정감·편안함을 측정했습니다. 가장 단단한 6개 구멍 방식과 두 가지 7개 구멍 방식이 가장 안정적으로 평가됐습니다. 그러나 모든 구멍을 사용한 조건과 비교해 여섯 번째 구멍을 건너뛴 A57 조건에서는 거골·주상골 부위와 폄힘줄의 최고 발등 압력이 유의하게 낮았고, A57은 실험 조건 중 가장 편안하다고 평가됐습니다.
같은 연구에서 지각된 안정감은 일부 발등 부위의 최고 압력과 강한 관계를 보였지만, 지각된 편안함과 발등 압력 사이에는 유의한 관계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는 더 세게 조이면 압력이 단순히 고르게 분산되고 편안함도 자동으로 높아진다는 설명이 성립하지 않음을 보여 줍니다. 표본이 14명의 남성 러너이고 특정 신발과 속도를 사용한 연구이므로 모든 신발과 모든 사람에게 결과를 그대로 일반화할 수도 없습니다.
마지막 리본 매듭이 풀리는 문제는 별도의 역학입니다
레이싱 경로를 최적화해도 마지막 리본 매듭이 저절로 안전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 연구진은 2017년 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A에 발표한 연구에서 달리기 중 신발 끈 매듭이 풀리는 과정을 고속 촬영과 실험으로 조사했습니다. 연구진은 발이 지면에 반복해서 충돌할 때 매듭이 늘어났다 느슨해지고, 흔들리는 끈 끝의 관성력이 더해지면서 풀림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최소 끈 길이, 갑피를 모으는 수평 장력, 발등의 압력, 마지막 매듭의 동적 안정성은 네 가지 다른 평가 항목입니다. 하나의 ‘최적 신발 끈 묶는 법’이 이 항목을 동시에 모두 최대로 만들지는 않습니다. 어떤 수치를 최적화하는지 먼저 정해야 답도 정확해집니다. 종이 크기에서 길이와 면적의 변화가 다른 것처럼, A4 용지의 √2 비율을 계산하는 방법에서도 무엇을 비교하는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집니다.
목적에 따라 결과를 읽는 방법
| 목적 | 수학 모델의 결과 | 주의할 점 |
|---|---|---|
| 전체 끈 길이 최소화 | 보타이 레이싱 | 이상화된 구멍 배치와 경로 조건 안에서의 최단 |
| 조밀 레이싱 중 길이 최소화 | 크리스크로스 | 세로 선분을 허용하면 보타이가 더 짧음 |
| 수평 당김의 합 최대화 | 크리스크로스 또는 슈스토어 | n과 h/g의 임곗값으로 결정 |
| 발등 압력과 편안함 | 단일한 보편 해답 없음 | 발 모양, 신발, 조임 정도와 구멍 선택의 영향 |
| 마지막 매듭의 풀림 방지 | 별도의 매듭 역학 문제 | 충격과 끈 끝의 관성 효과를 고려해야 함 |
최단 경로가 필요한 상황이라면 보타이가 답이고, 전통적인 조밀 레이싱 안에서 끈을 줄이려면 크리스크로스가 답입니다. 갑피를 당기는 수평 성분을 크게 만들 목적이라면 구멍 수와 h/g를 측정해 크리스크로스와 슈스토어를 비교해야 합니다. 실제 착화감이나 통증을 평가할 때는 이론적 풀리 합만 사용해서는 안 되며, 특정 부위 압박이 생기면 신발의 크기와 형태, 조임 정도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신발 끈 최적화에 관한 자주 묻는 질문
신발 끈을 가장 적게 쓰는 방식은 무엇인가요?
폴스터의 이상화된 모델에서는 보타이 레이싱이 전체 후보 중 가장 짧습니다. 짧은 세로 선분을 최대한 사용하고 양쪽을 연결하는 단순한 교차를 최소한으로 남기기 때문입니다. 실제 필요한 끈 길이는 신발의 굽은 표면, 설포 두께, 끝 매듭에 남길 길이까지 더해야 합니다.
크리스크로스가 가장 짧다는 말도 맞나요?
범위를 ‘끈이 매번 반대쪽 열로 이동하는 조밀 레이싱’으로 제한하면 맞습니다. 모든 레이싱을 허용하면 보타이가 더 짧습니다. 최적화 문제에서는 후보 집합을 어떻게 정했는지가 결론의 일부입니다.
가장 짧은 방식이 장력 분산에도 가장 좋은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보타이에는 가로 장력 성분이 0인 세로 선분이 많습니다. 이상적인 풀리 합을 최대화하는 방식은 크리스크로스 또는 슈스토어이며, 실제 발등 압력의 분포는 마찰과 신발 구조 및 발 모양까지 영향을 받습니다.
구멍이 6쌍이면 어떤 방식이 가장 강한가요?
왼쪽과 오른쪽 구멍 열 사이 거리 g와 같은 열의 세로 간격 h를 재야 합니다. n=6의 임곗값은 약 0.5794입니다. h/g<0.5794이면 크리스크로스, h/g>0.5794이면 슈스토어의 이론적 풀리 합이 더 큽니다. 실제 신발에서는 마찰과 재료 변형 때문에 이 계산이 그대로 측정값이 되지는 않습니다.
신발 끈 최소 길이는 미적분으로 구하나요?
기본 최단 경로의 핵심은 피타고라스 정리, 삼각부등식과 조합적 비교입니다. 더 일반화된 배치와 강도 임곗값을 분석할 때 함수와 미적분이 사용될 수 있지만, 보타이가 최단이라는 명제를 단순한 미분 문제로 설명하는 것은 정확하지 않습니다.
신발 끈 묶는 법의 수학 핵심 정리
신발 끈 문제는 두 열에 놓인 구멍을 모두 방문하는 경로의 길이와 힘을 비교하는 문제입니다. 서로 다른 열의 두 구멍을 잇는 선분 길이는 √(g²+k²h²)로 계산합니다. 경로를 거울처럼 펼친 뒤 삼각부등식을 적용하면 크리스크로스가 모든 조밀 레이싱 중 가장 짧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조밀 조건을 풀면 단순 교차의 수를 줄이고 짧은 세로 선분을 늘린 보타이 레이싱이 전체 최단이 됩니다.
강도를 수평 장력 성분의 합으로 정의하면 결과가 바뀝니다. 대각선 한 개의 수평 성분은 Tg/√(g²+k²h²)이고, 가능한 경로 가운데 크리스크로스와 슈스토어가 최강 후보입니다. 어느 쪽이 더 큰지는 구멍 수 n과 비율 h/g로 결정됩니다. 다만 실제 발등 압력, 편안함과 마지막 매듭의 안정성은 이 이상적인 길이·장력 모델과 별도로 측정해야 합니다. 황금비처럼 수학적 비율과 현실 적용을 구분하는 사례는 피보나치 수열의 1.618 수렴과 61.8% 비율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참고 자료
- Burkard Polster, What is the best way to lace your shoes?, Nature 420, 476 (2002)
- American Mathematical Society, The Shoelace Book: A Mathematical Guide to the Best (and Worst) Ways to Lace Your Shoes
- John H. Halton, The Shoelace Problem, The Mathematical Intelligencer 17(4), 1995
- Hong Kong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 The Shoelace Problem
- Hagen et al., Effects of different shoe lacing patterns on perceptual variables and dorsal pressure distribution in heel-toe running
- Daily-Diamond, Gregg and O’Reilly, The Roles of Impact and Inertia in the Failure of a Shoelace Knot
- UC Berkeley News, Shoe-string theory: Science shows why shoelaces come unti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