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계산기
← 블로그로 돌아가기

재미있는 경제

승자의 저주(Winner's Curse): 경매 낙찰자가 적정가보다 비싸게 살 수 있는 통계적 원리

경매에서 이겼는데 왜 손해를 볼까요? 공통가치 경매의 승자의 저주를 최고 추정치의 선택 편향, 조건부 기댓값과 실제 연구로 정확하게 설명합니다.

경매에서 가장 높은 금액을 써낸 사람이 물건을 가져갑니다. 원하는 물건을 얻었으니 승자는 성공한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물건의 실제 가치가 불확실한 경매에서는 낙찰 자체가 경고 신호가 될 수 있습니다. 다른 참가자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했다는 것은 자신이 물건의 가치를 가장 낙관적으로 평가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공통된 실제 가치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낙찰자가 가치를 과대평가해 지나치게 높은 가격을 지불하거나 손실을 보는 현상을 승자의 저주(Winner's Curse)라고 합니다. 해저 유전 개발권, 광물 채굴권, 주파수 이용권, 재판매 목적의 부동산이나 기업 인수처럼 결과적으로 얻는 경제적 가치에 공통 요소가 있는 거래에서 중요한 개념입니다.

다만 낙찰자가 필연적으로 적정가보다 비싸게 산다는 설명은 정확하지 않습니다. 승자의 저주는 모든 낙찰에서 반드시 발생하는 법칙이 아닙니다. 합리적인 참가자는 낙찰됐다는 조건 자체가 나쁜 정보일 수 있음을 입찰가에 반영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개별 거래에서는 결과가 예상과 달라 손실이 날 수 있으며, 이 조정을 충분히 하지 않는 참가자에게는 체계적인 과대입찰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승자의 저주란 무엇인가요?

승자의 저주를 이해하려면 먼저 경매 물건의 가치가 어떻게 결정되는지 구분해야 합니다. 경매이론에서는 대표적으로 사적가치와 공통가치를 나눕니다.

  • 사적가치(private value): 물건의 가치가 참가자마다 다르며, 각 참가자가 자기 가치를 알고 있습니다.
  • 공통가치(common value): 최종적으로 실현되는 핵심 가치가 참가자에게 공통이지만, 입찰 시점에는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 혼합가치: 개인적인 만족과 미래의 재판매 가치처럼 사적 요소와 공통 요소가 함께 있습니다.

유명인의 저녁 식사 자선 경매에서 참가자마다 만남에 부여하는 만족도가 다르다면 사적가치 성격이 강합니다. 반면 해저 광구에 매장된 원유의 양과 판매 수익은 누가 개발하더라도 비슷한 공통 요소를 가집니다. 각 석유회사는 지질 자료를 보고 서로 다른 추정치를 만들지만 실제 매장량은 하나입니다.

승자의 저주의 고전적 형태는 공통가치 경매에서 나타납니다. 물건의 참값은 하나인데 참가자들의 추정에는 오차가 있습니다. 가장 높은 추정치를 낸 참가자가 낙찰될 가능성이 크므로, 낙찰자는 우연히 양의 오차가 크게 붙은 참가자일 가능성도 커집니다.

왜 가장 높은 추정치가 문제인가요?

물건의 실제 공통가치를 V라고 하겠습니다. i번째 참가자는 정확한 V를 모르기 때문에 조사와 경험을 바탕으로 추정치 Xᵢ를 만듭니다. 가장 단순한 모형은 다음과 같습니다.

Xᵢ = V + εᵢ

εᵢ는 i번째 참가자의 추정 오차입니다. 모든 참가자의 오차 평균이 0이라면 각 추정치는 개별적으로는 V를 중심으로 분포합니다. 어떤 사람은 낮게 보고 어떤 사람은 높게 보지만, 한 사람을 무작위로 고르면 평균적인 추정 오차는 0입니다.

경매는 무작위 참가자를 승자로 고르지 않습니다. 가장 높은 입찰가를 낸 사람을 고릅니다. 입찰가가 추정치와 함께 높아진다면 승자는 대체로 가장 큰 Xᵢ, 즉 가장 큰 εᵢ를 가진 사람입니다. 평균이 0인 오차들을 모아도 그중 최대값의 평균은 0보다 큽니다. 바로 이 선택 과정이 승자의 저주의 통계적 핵심입니다.

E[εᵢ] = 0이어도 E[max(ε₁, ε₂, …, εₙ)] > 0

따라서 자기 추정치만 보고 그대로 입찰하면 낙찰자가 된 뒤의 기대가치를 잘못 계산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질문은 ‘내 추정치가 얼마인가?’만이 아니라 ‘내가 다른 사람을 모두 이기고 낙찰됐다는 조건에서 실제 가치는 얼마로 예상해야 하는가?’입니다.

숫자로 계산하는 승자의 저주

실제 가치가 100인 자산을 n명이 평가한다고 가정하겠습니다. 각 참가자의 추정 오차는 -20부터 +20 사이에서 서로 독립적으로 균등하게 발생합니다. 각 사람의 추정치는 평균적으로 100이므로 추정 방식 자체에는 상향 또는 하향 편향이 없습니다.

오차가 -a부터 +a까지 균등분포를 따를 때 n개 오차 중 최대값의 기댓값은 다음과 같습니다.

E[최대 오차] = a(n-1)/(n+1)

여기서는 a=20입니다. 참가자가 5명이면 최대 오차의 기댓값은 `20×4/6`, 즉 약 13.33입니다. 참가자들이 자신의 추정치를 그대로 입찰하고 최고 입찰자가 그 금액을 지불한다면 낙찰자의 평균 추정치는 약 113.33이 됩니다. 실제 가치는 100이므로 평균적으로 약 13.33을 과대평가한 셈입니다.

참가자 수 n최대 오차의 기댓값승자의 평균 추정치
1명0100
2명약 6.67약 106.67
5명약 13.33약 113.33
10명약 16.36약 116.36
참가자가 매우 많을 때20에 접근120에 접근

이 표는 승자의 저주가 반드시 발생한다는 실증 자료가 아니라 통계 원리를 보여 주는 가상 계산입니다. 실제 경매에서는 참가자가 추정치보다 낮게 입찰할 수 있고, 오차들이 독립적이지 않을 수 있으며, 낙찰자가 내는 가격도 경매 방식에 따라 달라집니다.

참가자가 많을수록 왜 더 조심해야 하나요?

가상 계산에서 참가자가 2명일 때 최대 오차의 기댓값은 약 6.67이지만 10명일 때는 약 16.36입니다. 표본의 수가 많아질수록 극단적으로 높은 추정치가 하나 이상 나올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참가자가 늘면 낙찰자가 언제나 더 큰 손실을 본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합리적인 참가자는 경쟁자가 많아질수록 낙찰 조건이 주는 불리한 정보를 더 크게 반영해 입찰가를 조정합니다. 실제 결과는 정보 구조, 위험 태도, 경매 규칙과 참가자들의 전략에 따라 달라집니다.

‘낙찰됐다는 사실’은 왜 새로운 정보인가요?

입찰 전에는 다른 참가자의 추정치를 알 수 없습니다. 낙찰되는 순간에는 적어도 자신의 입찰가가 경쟁 입찰가보다 높았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공통가치 환경에서는 경쟁자들이 자신보다 낮은 신호나 평가를 받았을 가능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자신은 광구의 가치를 120으로 추정했지만 다른 전문업체들이 모두 100 미만을 제시했다면, 자신의 120이 정확해서가 아니라 자기 조사에서 긍정적인 오차가 컸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경매이론에서는 이를 낙찰 조건에 따른 역선택 문제로 다룹니다.

합리적인 기준은 단순한 E[V | 내 신호]가 아니라 E[V | 내 신호, 내가 낙찰될 조건]입니다.

낙찰 조건을 붙인 기대가치는 자신의 신호만 본 기대가치보다 낮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공통가치 경매의 합리적인 참가자는 자기 추정치보다 낮게 입찰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2020년 노벨경제학상 공식 해설도 로버트 윌슨의 연구가 합리적인 참가자들이 승자의 저주를 우려해 공통가치의 최선 추정치보다 낮은 가격을 제시하는 이유를 설명했다고 정리합니다.

승자의 저주는 어디서 시작됐나요?

승자의 저주라는 용어는 석유회사 애틀랜틱 리치필드의 E. C. 케이펀, R. V. 클래프, W. M. 캠벨이 1971년 《Journal of Petroleum Technology》에 발표한 「Competitive Bidding in High-Risk Situations」와 연결됩니다. 이들은 해저 석유 임대권을 둘러싼 봉인입찰 경쟁을 분석했습니다.

각 회사는 같은 광구의 매장량과 개발 수익을 추정하지만 지질 정보에는 불확실성이 큽니다. 논문의 설명처럼 낙찰자는 매장 가능성을 가장 크게 과대평가한 참가자일 수 있습니다. 높은 가격으로 임대권을 얻고도 실제 매장량이나 수익성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투자수익률이 낮아집니다.

저자들은 경쟁 입찰을 모의실험해 입찰 오류를 줄이는 방법을 다뤘습니다. 이 연구는 승리 자체를 목표로 삼는 것과 이익을 남기는 입찰이 서로 다를 수 있음을 산업 자료와 모의실험의 맥락에서 제시했습니다.

동전이 든 병 경매 실험

리처드 세일러는 1988년 《Journal of Economic Perspectives》의 「Anomalies: The Winner's Curse」에서 이해하기 쉬운 교실 실험을 소개했습니다. 동전이 든 병의 실제 금액은 진행자만 알고 학생들이 병의 가치를 추정해 입찰합니다.

세일러가 설명한 전형적인 결과는 전체 입찰의 평균이 병 속 금액보다 낮더라도 최고 입찰가는 실제 금액을 넘는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이 조심스럽게 낮은 가격을 적어도 가장 낙관적인 참가자의 입찰만 골라내면 과대평가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실험에서 병 속 동전의 합계는 모든 참가자에게 같은 공통가치입니다. 학생마다 동전 수를 다르게 추정하며, 가장 높은 추정치를 낸 사람이 승자가 되기 쉽습니다. 전체 평균과 선택된 최고값이 전혀 다른 결과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을 간단히 보여 줍니다.

합리적인 입찰자는 저주를 피할 수 있나요?

표준 경매이론에서 참가자들이 모형과 정보 구조를 정확히 이해하고 합리적으로 전략을 선택한다면 체계적인 승자의 저주를 입찰가에 반영할 수 있습니다. 자기 신호를 그대로 가치라고 보지 않고, 낙찰되는 경우 다른 사람들의 신호가 더 낮았을 가능성을 계산해 가격을 낮추는 방식입니다.

세일러의 1988년 논문도 모든 참가자가 합리적이라면 승자의 저주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설명합니다. 여기서 발생하지 않는다는 말은 낙찰자가 개별 거래에서 절대로 손실을 보지 않는다는 뜻이 아닙니다. 불확실한 사업에서는 합리적인 판단 뒤에도 나쁜 결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 이론이 배제하는 것은 낙찰 조건을 무시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체계적인 과대입찰입니다.

실험 연구에서는 경험이 쌓이면서 참가자들이 손실을 줄이는 결과도 보고됐습니다. 1999년 케이글과 레빈의 내부정보가 있는 공통가치 경매 실험에서는 경험이 적은 참가자에게 승자의 저주가 남았지만, 충분한 경험을 쌓은 참가자들은 저주의 상당 부분을 극복하고 균형이론의 비교정학적 예측에 더 가까운 행동을 보였습니다.

1등 가격 경매와 2등 가격 경매의 차이

1등 가격 봉인경매에서는 가장 높은 금액을 제출한 사람이 자기 입찰가를 지불합니다. 자기 추정치를 그대로 쓰면 공통가치를 과대평가한 최고 추정자가 그 높은 금액을 부담할 수 있습니다. 참가자는 경쟁과 낙찰 조건을 고려해 입찰가를 낮출 필요가 있습니다.

2등 가격 경매에서는 최고 입찰자가 두 번째로 높은 입찰가를 지불합니다. 독립적인 사적가치 경매에서는 자신의 실제 가치를 그대로 쓰는 것이 우월전략이라는 결과가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 결론을 공통가치 경매에 그대로 옮길 수는 없습니다. 자신의 신호는 참값이 아니며, 낙찰됐다는 사실이 가치에 관한 추가 정보를 주기 때문입니다.

앞의 균등 오차 예시에서 참가자가 5명이고 모두 추정치를 그대로 제출한다고 해보겠습니다. 두 번째로 큰 오차의 기댓값은 약 6.67입니다. 2등 가격을 내더라도 평균 지불액은 약 106.67이므로 실제 가치 100을 넘습니다. 이는 단순 입찰 전략을 가정한 계산이며, 합리적인 공통가치 입찰자는 이 조건을 고려해 입찰을 조정합니다.

공개 호가 경매는 저주를 줄일 수 있나요?

가격이 차례로 올라가는 영국식 공개 호가 경매에서는 경쟁자들이 어느 가격에서 포기하는지 관찰할 수 있습니다. 포기 가격은 다른 참가자가 가진 정보의 일부를 드러낼 수 있습니다. 신호들이 서로 연관된 환경에서는 이런 정보 공개가 공통가치 추정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밀그럼과 웨버는 1982년 경매이론에서 참가자의 신호들이 연관된 폭넓은 환경을 분석했습니다. 이 연구와 이후의 연결 원리(linkage principle)는 판매자가 가치와 관련된 정보를 더 공개하거나 경매 과정에서 정보가 드러나는 구조가 입찰과 판매수입에 영향을 준다는 점을 설명합니다.

그렇다고 공개 경매가 모든 승자의 저주를 제거하는 것은 아닙니다. 참가자가 포기 가격을 잘못 해석하거나 공통가치의 불확실성이 크고 공개되는 정보가 적다면 과대입찰 위험은 남습니다. 구체적인 결과는 신호 구조와 경매 규칙에 따라 달라집니다.

주택과 중고 물품도 공통가치 경매인가요?

실제 물건은 순수한 사적가치와 순수한 공통가치 중 하나로만 나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택에는 거주 만족도라는 사적가치가 있지만 미래 매매가격, 수리비와 지역 개발 전망이라는 공통가치 요소도 있습니다. 미술품에도 개인적 선호와 향후 재판매가격이 함께 들어갈 수 있습니다.

직접 사용하고 재판매할 생각이 전혀 없는 물건이라면 다른 사람의 낮은 평가가 자신의 만족도를 반드시 낮추지는 않습니다. 반대로 투자나 재판매가 목적이라면 다른 전문 참가자보다 훨씬 높은 가격을 제시해 이겼다는 사실을 정보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습니다. 승자의 저주가 얼마나 중요한지는 가격을 구성하는 공통가치의 비중에 달려 있습니다.

기업 인수에서 말하는 승자의 저주

여러 인수 후보가 한 회사를 두고 경쟁하면 미래 현금흐름, 비용 절감과 시너지에 대한 추정치가 달라집니다. 가장 낙관적인 시너지 전망을 가진 인수자가 최고 가격을 제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실제 시너지가 추정에 미치지 못하면 인수가격을 회수하기 어려워집니다.

다만 모든 인수 프리미엄이나 인수 후 성과 부진을 승자의 저주로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인수자마다 결합 후 얻는 사적 시너지가 다를 수 있고, 자금조달 조건과 전략적 목표도 다릅니다. 공통가치 추정의 선택 편향이 실제로 작동했는지는 거래 자료와 대안 설명을 함께 분석해야 합니다.

승자의 저주를 줄이는 계산 원칙

경매이론에서 승자의 저주를 줄이는 핵심은 낙찰 가능성과 낙찰 후 가치를 분리하지 않는 것입니다. 다음 항목은 공통가치 입찰 모형을 세울 때 확인해야 할 변수입니다.

  1. 가치 가운데 다른 참가자에게도 공통인 부분과 자신에게만 해당하는 부분을 구분합니다.
  2. 추정치 하나만 사용하지 않고 오차 범위와 분포를 함께 계산합니다.
  3. 내가 최고 입찰자가 되는 조건에서 공통가치의 기대값을 다시 계산합니다.
  4. 참가자 수가 늘어날수록 극단적인 최고 추정치가 나올 가능성이 커진다는 점을 반영합니다.
  5. 입찰 규칙이 1등 가격, 2등 가격, 공개 호가 중 무엇인지 확인합니다.
  6. 가격이 올라가는 과정에서 공개되는 정보와 경쟁자의 이탈 정보를 구분합니다.
  7. 비용, 세금, 개발 실패와 재판매 위험까지 포함한 손익 기준의 상한을 정합니다.

이 원칙이 모든 경매에 하나의 정답 가격을 제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합리적인 입찰 함수는 신호의 확률분포, 참가자들의 정보 관계, 위험 성향과 경매 방식에 따라 달라집니다. 핵심은 최고 추정치가 선택되는 통계적 과정을 손익 계산에서 빠뜨리지 않는 것입니다.

승자의 저주와 낙찰 후 후회는 같은가요?

낙찰 후 가격이 마음에 들지 않는 모든 경우가 승자의 저주는 아닙니다. 단순한 충동구매, 예산 초과나 물건에 대한 취향 변화는 다른 문제입니다. 고전적인 승자의 저주에는 불확실한 공통가치, 참가자별 추정 오차, 가장 높은 추정치가 선택되는 구조가 필요합니다.

또한 결과가 나쁜 한 건만 보고 승자의 저주가 입증됐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사전에 합리적인 확률을 계산해도 우연히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체계적인 승자의 저주를 확인하려면 반복된 경매에서 낙찰자의 입찰가와 사후 가치 또는 수익을 비교해야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경매에서 이기면 반드시 손해를 보나요?

아닙니다. 낙찰가격이 실제 가치보다 낮으면 이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승자의 저주는 공통가치의 불확실성과 낙찰 조건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았을 때 체계적으로 과대입찰할 위험을 설명합니다.

참가자가 많으면 승자의 저주가 무조건 커지나요?

단순히 추정치를 그대로 입찰한다면 참가자가 많을수록 최고 추정 오차가 커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합리적인 참가자는 경쟁자 수를 반영해 입찰가를 바꿀 수 있으므로 실제 손실이 반드시 커진다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내 추정치가 정확해도 가격을 낮춰야 하나요?

추정치가 오차 없이 정확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면 승자의 저주를 위한 보정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현실에서 중요한 문제는 추정치에 어느 정도의 불확실성이 있는지 정확히 모르는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 공통가치의 오차가 클수록 낙찰 조건에 대한 조정도 중요해집니다.

2등 가격 경매에서는 안전한가요?

공통가치 환경이라면 자동으로 안전하지 않습니다. 2등 가격 경매에서 자신의 가치를 그대로 쓰는 전략이 우월하다는 결과는 독립적 사적가치 모형에 관한 것입니다. 자신의 신호가 불확실한 공통가치 추정이라면 낙찰 조건을 고려해야 합니다.

감정적으로 경쟁해서 높은 가격을 쓰는 것도 승자의 저주인가요?

경쟁심은 과대입찰을 강화할 수 있지만 고전적 승자의 저주의 필수 조건은 아닙니다. 참가자들이 차분하게 독립적인 추정을 해도 최고 추정치가 선택되는 통계 구조는 남습니다. 경쟁심에 의한 추가 지불과 공통가치의 선택 편향은 구분해 분석할 수 있습니다.

낮은 가격으로 입찰하면 저주를 완전히 피할 수 있나요?

아무 조건 없이 입찰가만 크게 낮추면 낙찰 가능성과 기대이익이 함께 달라집니다. 적절한 조정폭은 가치 신호, 경쟁자 수, 경매 방식과 위험 태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단순한 일정 비율 할인보다 낙찰 조건부 기대가치를 계산하는 것이 이론적으로 정확합니다.

결론: 승리했다는 사실까지 가치 계산에 포함해야 합니다

승자의 저주는 공통가치가 불확실한 경매에서 가장 높은 추정치가 선택되는 통계적 편향입니다. 참가자 한 명의 추정 오차 평균은 0일 수 있지만, 여러 오차 중 최대값의 평균은 양수입니다. 자신의 추정치를 그대로 입찰한 최고 추정자는 실제 가치를 과대평가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렇다고 낙찰자가 필연적으로 손해를 보는 것은 아닙니다. 합리적인 참가자는 다른 입찰자들을 이겼다는 조건을 정보로 사용해 공통가치의 기대값을 낮추고 입찰가를 조정할 수 있습니다. 개별 거래에서 손실이 발생하는 것과 반복적으로 과대입찰하는 승자의 저주도 구분해야 합니다.

경매 결과를 평가할 때는 낙찰 여부보다 실제 가치와 지불가격의 차이를 봐야 합니다. 공통가치와 사적가치, 추정 오차, 참가자 수, 공개 정보와 경매 규칙을 함께 계산해야 ‘이기는 입찰’과 ‘이익을 남기는 입찰’을 구분할 수 있습니다.

참고 자료